시골생활/약초와 약용수
보리수나무
마음의창문
2014. 6. 19. 22:02
집앞의 보리수나무 입니다.
한참 빨갛게 익어가는 중이네요.
집보리수나무 또는 양보리수나무 라고도 부릅니다.
어렸을땐 산에 있는 야생보리수를 따먹었는데 크기가 아주 작으면서
엄청 떫고 십니다. 그래도 배고펐던 시절이라 학교갈때 오가며 따먹곤 했지요.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더라구요.
한나무인데 오래되니 가지가 벌어서 커졌습니다.엄청 많이 달려요.
꽃이 피고나서 익기까지 시간이 얼마 안 걸립니다. 금방 커서 익어요.
익을때 비가오면 과실이 금방 못쓰게 됩니다.두번 정도만 비와도 많이 상해요.
올해는 다행히 아직 비가 안와서 저녁때마다 저녁대신 따먹고 있네요.
익어도 시고 떫은맛이 있는데 잘 익으면 먹을만 합니다.
비가 자주온다는 예보가 나오면 모두따서 효소를 담습니다.
떫은맛때문에 그런지 설사에 좋다고 하는군요. 장출혈에도 좋구요.
원래 떫은맛이 수렴하는 작용이 있거든요.
방송에선 기침과 천식,기관지염에 좋다고 나왔나 봅니다.
한방에서 오행으로 풀이하면 빨간색은 심장의 색으로써
빨간색의 음식은 심장을 이롭게 한다고 풀이합니다.
직박구리가 좋아하는 열매이기 때문에 집앞 가까이 심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직박구리가 다 따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