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생활/잡초별 특성

바랭이,왕바랭이

마음의창문 2014. 6. 16. 09:17

 

바랭이와 왕바랭이

 

 

 

 

 

번식:씨앗으로 퍼짐  제거 난이도:어려움  난이도 설명:커가면서 견고한 뿌리를 형성함.

이웃집 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윗 사진은 왕바랭이중에 바랭이 하나가 끼어 있는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바랭이만 있는 사진 입니다.

 

원천적으로 가장 제거가 어려운 잡초는 쑥과 어성초등 뿌리로 뻗으면서 성장하는 풀들입니다.

뿌리를 하나하나 골라내야 하는데 시간도 엄청 걸리고 쉽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잡초중 가장 뽑기 힘든 풀을 뽑으라면 단연 바랭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밭에 주로 많이 나는 풀은 바랭이인데 처음에는 대수로워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잘 살펴보면 ,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마디가 각질화 된 부분이 보일 겁니다.

아직 처음 성장하는 때라 한 마디만 각질화된게 보이는데 조금 더 크면 순차적으로

점점 단단하게 각질화되는 마디가 늘어납니다.

 

그리고 마디마디 부분에서 뿌리가 나와 땅에 단단히 고정되는데 그렇게 되면

뗏장과 같이 견고한 형태를 이루어 잘 뽑히지가 않고 마디부분에서 끊깁니다.

그러면 뿌리에서 다시 잎이 나오므로 뿌리까지 다 캐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저희 밭에는 찾아보기 힘들어 다른데서 찍었는데 저희밭에도 처음에는 바랭이가 엄청났죠.

단풍잎돼지풀과 바랭이가 꽉차서 낫으로 베었던 기억이 있네요.

 

사진의 밭은 기존 농법으로 농사짓는 땅인데 일년에 한번 들깨를 심는 정도 입니다.

밭이 척박하고 돌이 많아서 그렇게 하는데 밭에 난 풀을 제초제로 죽이고 들깨를 심더군요.

사진속의 말라죽은 풀줄기는 봄에 한차례 제초제를 주어서 죽은 것입니다.

 

일반 농법으로 농사짓는 땅에서 가장 골치아픈 잡초중 하나가 바랭이지요.